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주말에 뽀로로 파크 잠실점에 다녀왔다. 정식 명칭은 뽀로로 파크이지만 그냥 애들에게 파크는 어려운 단어니까 놀이터로 바꿔 부른다. 개나 소나 영어 타령

애들은 2만 원이고 어른은 1만 원(잠실점 기준)인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서서 지켜보거나 줄을 서는 게 일인 부모들은 애들과 함께 들어온다는 이유로 1만 원의 입장료를 낸다. 거기에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 가두리 양식처럼 안에서 파는 음식만 먹어야 한다.

3인 가족 기준 4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2시간밖에 못 있으며 2시간을 초과하면 돈을 더 내야 한다. 물론 나갈 때 정산한다. 피곤한 아빠들이 많은지 여기저기서 쭈그리고 앉아서 자는 사람들이 많다. 거의 다 아빠들이라는 게 함정

공식 홈페이지에 가보면 엄청나게 즐길 것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거의 애들 풀어놓고 노는 놀이터 같은 거고 시설물을 이용하거나 하는 건 6개 정도밖에 안 된다.

줄을 서서 타거나 애들이 좋아하는 것 리스트
1. 뽀롱 뽀롱 꼬마 기차 –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이 많아서 줄 서는 시간이 짧다.
2. 뚜뚜범퍼카 – 최대 인원 3명인데다가 진행 요원이 일일이 헬멧 씌워주고 벨트 매주고 하니 대기시간이 엄청나게 길다. 근데 이거 안 타고 오면 서운함.
3. 방울방울 꼬마 관람차 – 별로 재미없는데 줄은 엄청나게 길다. 6개의 관람차가 있지만 실제로 사람을 태우는 건 3개뿐이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대기 시간은 중간.
4. 숲 속 모래 놀이터 – 예약제로 운영되어 대기시간이 따로 없는 장점. 하지만 모래 놀이 후 뒷정리가 힘들다.
5. 바다 놀이터 – 대기시간 짧고, 애들은 환장하는 공간임. 여기서 10분만 놀면 집에 갈 때 애가 잘 잔다.
6. 꿈드림 회전 목마 – 꿈드림이나 역전앞이나 한 번에 들어가는 인원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 재미는 별로다.

입장하면 스탬프 찍는 쿠폰을 주는데 하루에 찍을 수 있는 도장이 2개로 제한되며, 통통이 상영관은 이미 찍은 상태로 주기 때문에 처음 가면 도장을 한 개 밖에 찍을 수 없다. 6개를 다 찍어야 선물을 주는데, 최소 3번은 와야 한다는 이야기. 그것도 분실해도 안되고, 스탬프 합산도 안 된다. 힘들게 6개 다 찍어서 카운터에 갔더니…. 길거리에서 뽑기로 뽑는 인형보다 못하는 애들 주먹만 한 인형 하나 준다. 게다가 뽀로로도 아니고 난생 처음 보는 인형이다. 차라리 주지 마라 이런거 주려면. 확 찢어 버리고 싶었으나 참았다.

SK 플래닛에서 운영해서 아이사랑카드를 하나SK카드로 만든 사람들은 20%할인 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 첫해에 동반 어른 무료 쿠폰 5장을 주는데 아이 1명당 1명…. 그런건 없고, 아이 1명당 쿠폰 있는 수 만큼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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