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 후원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26년은 제작비 조달을 온라인 펀딩을 통해 진행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논외로 하더라도 엔딩크레딧에서 내 이름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졌다. 소액이지만 영화 제작에 참여 했다는 나름의 기록도 하나 추가 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영화에 소액 후원을 했다. 제작두레는 아니고 개봉두레다. 영화 제작은 마친 상태이고, 개봉준비를 위해 펀딩을 받는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청어람 대표의 메일 전문을 참고.

<26년> 제작두레회원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영화 <26년> 제작자인 영화사청어람의 최용배입니다.

2012년 <26년> 제작두레를 통해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은 아직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영화 <26년>을 완성할 수 있었고, 많은 분들과 함께 그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뜻있는 영화 한편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영화 <카트>입니다. 이 영화가 담고자 하는 소중한 의미를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2014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영화 <카트>는 대형마트에서 근무하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의 부당해고에 맞서 싸운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우리 사회의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한 목소리로 외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휴먼드라마입니다.

<공동경비구역JSA><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건축학개론>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의 진심이 담긴 작품이며,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소속 제작사(리얼라이즈픽쳐스, 명필름, 삼거리픽쳐스, 영화사청어람, 외유내강, 주피터필름, 케이퍼필름) 들이 주축이 되어  대기업 위주의 불공정한 영화시장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설립한 대안배급사 ‘리틀빅픽처스’가 배급을 맡았습니다

<카트>의 순 제작비는 약 30억원(스탭 및 배우들의 노무·현물출자 약 7억원을 제외한 금액)이지만 아직까지 필요한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이 다 마련되지 못해 현재도 총 제작비 펀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후반작업과 개봉준비를 위한 2차 크라우드 펀딩 ‘개봉두레’ 가 펀딩21사이트(www.funding21.com)에서 오픈 되었습니다.  <26년>에 보내주셨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영화<카트>에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위 영상이 이번에 개봉두레로 후원한 영화 <카트>(공식 홈페이지를 링크 하려 했으나 개봉두레 페이지로 연결 되어 다음 무비로 연결)의 모션 포스터. 아직 트레일러는 나오지 않은 모양이다.

비정규직 문제를 다루는 영화인데 역시나 이런 류의 영화는 거대 배급사나 제작사가 싫어하는 소재다. 이런 영화는 후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시놉시스

“안녕하세요, 고객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마트의 생명은 매출, 매출은 고객, 고객은 서비스”를 외치며 고객 만족 100%를 위해 오늘도 ‘더마트’ 직원들은 온갖 컴플레인과 잔소리에도 가족들을 생각하며 꿋꿋이 일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로부터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회사의 게시판에는 ‘직접 계약직, 일괄 계약 해지 및 외주화’라고 쓰여진 공고문이 붙는다.

두 아이의 엄마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선희’를 비롯해 싱글맘 ‘혜미’, 청소원 ‘순례여사’, 순박한 아줌마 ‘옥순’, 20대 아가씨 ‘미진’ 등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된 그녀들.

회사의 부당해고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평범한 이들이 난생 처음으로 힘을 합쳐 낯설고 서툰 싸움을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그녀들이 불친절한 세상에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