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액세스 2.0으로 맥을 원격 조정하자 – 실전편

꼭 필요한가?

패러렐즈 액세스 2.0 준비편을 작성하면서 이런 질문을 받을 것 같았다.

그냥 iPad에 있는 앱으로 클라우드에 있는 문서를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요즘은 데스크탑에서 쓰던 필수 앱들을 iPad나 스마트폰용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내가 사용하려는 파일이 클라우드에 존재한다면 해당 파일을 열 수 있는 iPad 앱을 이용하여 수정하거나 메일을 보낼 수 있다. 그럴 땐 패러렐즈 액세스가 필요 없을 수 있으나 iPad용 앱은 무료가 아닌 경우가 많고, 무료라 해도 기능이 데스크탑 앱 보다 제한되어있는 일이 많다. 그럴 때 패러렐즈 액세스가 빛을 발한다. 여기 패러렐즈 액세스를 사용하여 휴가를 방해받지 않고 즐기는 사람을 만나 보자.

http://www.youtube.com/watch?v=8AO_7qYzyis

이 동영상에서 휴가 간 아저씨는 스케치업을 사용하는데 iPad에는 없는 앱이다. 이럴 때 패러렐즈 액세스가 있다면 휴가를 망치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iPad로는 할 수 없는. 데스크탑만이 할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할 때 꼭 필요한 보험 같은 존재가 아닌가 한다.

서두가 길었다. 지난 포스팅에서 패러렐즈 액세스를 사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제 iPad로 맥북프로를 조정해 보자. (본 리뷰는 사용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iPhone이 아닌 iPad로 진행하였다. 독자들의 이해를 부탁한다. iPhone에서도 똑같이 동작함을 보장한다. 사진이 작아서 안 보일 때는 클릭하면 커진다.)

접속하기

iPad에서 패러렐즈 액세스 아이콘을 눌러 실행하면 로그인 화면이 나온다는 것은 준비편에서 설명하였다.

패러렐즈 액세스 로그인 화면 컴퓨터가 오프라인일 때

로그인 후 컴퓨터 목록이 나온다. 컴퓨터에 패러렐즈 액세스 에이전트가 실행 중이 아니라면 오프라인으로 표시된다.

 

온라인이면 접속할 수 있다.

패러렐즈 액세스 에이전트가 켜져 있는 상태라면 접속할 수 있다.

 

시작 화면(앱 런처)

Mac OS X의 런치패드 처럼 아이콘이 정렬된 첫 화면

시작 화면이다. 이 화면은 앱 런처라고 부른다. 도구 모음에서 로켓 모양 아이콘을 터치하면 언제든지 이 화면으로 올 수 있다.

Mac OS X의 런치패드처럼 아이콘이 정렬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앱들이 기본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 자주 쓰는 것이라면 파이어폭스는 말이 안되고(마지막 실행이 아마 작년…), 최근 실행 프로그램이라면 InDesign이 없는 게 이상하다. 기준을 모르겠다. 오른쪽 위에 편집, 추가 버튼을 이용해 화면에 없는 앱을 추가할 수 있다.

 

편집 버튼을 누르면 삭제 표시 아이콘이 뜨면서 부들 부들

편집 버튼을 누르면 삭제표시가 뜨면서 아이콘들이 부들부들 떨린다. 런치패드와 같은 모양새다.

 

앱 추가 화면
오피스 앱들을 추가하였다

추가 버튼을 눌러서 패러렐즈 데스크탑 안에서 돌아가는 윈도우 오피스 앱들을 추가해 보았다.

 

튜토리얼

도구 모음 안내
기본 제스처 안내
고급 제스처 안내 1
고급 제스처 안내 2

처음 실행하면 도움말이 나오는데 잘 익혀두자.

 

윈도우 앱 실행

윈도우용 파워포인트를 실행
iOS와 마찬가지로 확대되는 화면을 볼 수 있다

윈도우용 파워포인트 앱을 실행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탑이 실행 중이라면 바로 켜지고, 그렇지 않다면 일단 패러렐즈 데스크탑을 실행한 다음 파워포인트를 켠다.

파워포인트 문서는 iPad용 키노트로 열어서 수정할 수 있지만 미묘하게 레이아웃이 틀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렇게 패러렐즈 액세스로 접속하여 파워포인트를 실행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터치하고 가만히 있으면 iOS와 마찬가지로 확대되는 화면이 나온다. 정밀한 작업을 할 때 유용하다.

 

가상키보드지원. 외장 키보드가 있다면 동작한다.

키보드도 가상키보드를 지원한다. 만약 iPad가 외부 키보드에 연결되어있다면 외부 키보드에서 바로 입력할 수도 있다.

 

화면 해상도 변경

포토샵 실행
이제 iPad에서 PSD 수정을?

포토샵도 실행했다. 포토샵 화면이 1024 x 768 해상도로 실행되어 화면을 조금 늘려보기로 했다.

 

바탕화면 해상도를 변경하자
3가지의 옵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에 도구 모음에서 설정 아이콘(톱니 모양)을 누르면, 하단에 설정 도구들이 나온다. 여기서 바탕화면 해상도 아이콘을 누르면 화면 해상도를 iPad에 최적화시킬지, 더 넓은 화면을 볼 것인지, 컴퓨터와 동일하게 사용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컴퓨터와 동일하게 설정했다.

 

광활한 영역으로 바뀌었다

맥북프로레티나의 최고 해상도로 설정되었다. 레티나를 지원했다면 1280 x 800으로 나왔을 텐데 아직 레티나를 지원하지 않는 것 같다.

 

데스크탑 모드

데스크탑 모드 실행

설정 도구에는 데스크탑 모드라는 것도 있는데 이것을 켜면 서버 컴퓨터의 데스크탑을 볼 수 있다. 이 모드를 켜지 않으면 모든 앱이 최대화로 실행되며 데스크탑은 볼 수 없다.

 

Mac OS X의 데스크탑이 보인다

Mac OS X의 데스크탑이 보인다.

 

iPad안에 Mac을 심은 느낌

런치패드를 실행해 보니 iPad 안에 Mac OS X을 이식한 느낌이다.

 

 

각종 앱 실행

CCTV로 활용?

iPad에도 있는 페이스타임을 실행했다. 맥북프로에 있는 카메라 화면을 그대로 전송하고 있다. 이거 잘 활용하면 CCTV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게임!! 게임을 보자!

그래! 게임! 디아블로3도 실행해보자!!!

 

하지만 이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나 iPad에서 디아블로 하는 남자야!!!!!! 물론 이 화면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었다. 충공깽!!

화면 리프레시도 느리고 마우스 포인터도 움직이지 않았다. 맥북프로 자원 대부분을 디아블로가 차지하니 전송이 느린 탓일 게다.

 

아이튠즈 매칭!
이제 잘 나오는 군

리뷰하는데 갑자기 어제 iTunes 라이브러리에 매칭해둔 음원이 iPhone에 나오지 않는 것이 생각났다. 아마 뭔가 문제가 있었나 보다. iTunes를 실행하고 iTunes 매치를 갱신했다. 그랬더니 iPad에서 해당 음원이 잘 나오는 것을 발견!!!

외부에 나가서 갑자기 듣고 싶은 음악을 발견 했을 때 패러렐즈 액세스로 컴퓨터를 원격 조작하여 벅스에서 음원을 내려받고, iTunes로 매칭하면 iPhone으로 바로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귀찮아서 하지 않을지도)

 

파일 관리 모드(iOS전용)

패러렐즈 액세스 화면 오른쪽에 있는 도구함에서 세번째 아이콘(파일처럼 생김)을 누르면 Mac OS X의 바인더를 따로 실행하지 않고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관리 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드롭박스에 넣어 두었는지 알았던 파일이 없어서 외부에서 고생할 때 이 화면에서 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드롭박스로 옮기면 iPad나 iPhone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 기능은 iOS 전용이다.

 

패러렐즈 액세스 2.0 리뷰

포토샵 파일인 PSD를 클릭하자 포토샵으로 바로 열렸다.

그 밖에 기능

테스트 환경은 와이파이였는데, 실제로 외부에서 iPad나 iPhone에서 3G망에서도 문제없이 잘 나왔다.

컴퓨터 앱을 iPad로 실행하면서 마치 iOS 앱을 다루듯이 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 기존의 원격 접속 프로그램에서는 찾을 수 없는 편의성이다.

패러렐즈 데스크탑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윈도우에서 텍스트 복사해서 Mac OS X의 앱에 붙여 넣기 할 수 있다. 이 기능을 똑같이 구현할 수 있다. 즉 패러렐즈 액세스로 컴퓨터 앱을 실행하고 거기 있는 텍스트를 iOS로 가져와서 메모장이나 사파리에 붙여 넣기 할 수 있다. 이거 좀 좋은 기능인데… 왜 캡처를 안 했을까. 나중에 추가하기로 하자.

안드로이드에선 홈스크린에서 컴퓨터의 앱들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단다.

위에 적은 것처럼 맥북프로를 열어 두고 화면을 최소 밝기로 실행하고 페이스타임을 켜두면 CCTV로 활용 가능 할 듯.  밖에서 집에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한 사람?

테스트시 발견한 문제

어도비 제품들이 전체적으로 문제인지 패러렐즈 액세스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어도비 앱을 실행하면 화면이 자꾸 깜박거리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같은 어도비 제품이라도 라이트룸은 괜찮다. 다른 앱들은 잘 나오는 것으로 볼때 어도비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어도비에선 고쳐주지 않겠지

마무리

이것은 보험이다! 필요할 것 같은 사람은 패러렐즈 액세스 사이트를 방문해서 써보자. 딱히 필요 없는 사람도 있다. 외부에서 업무를 자주 보는 사람은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14일의 무료 체험 기간(보험도 가입 후 15일 이내 철회가능 한데…)을 잘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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