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파이널 판타지(이하 FF) 중에 스토리나 구성면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FF6가 올겨울에 스마트폰용으로 나온다. FF5까지 있던 잡 개념이 없어지고 각 캐릭터가 잡 역할을 하고 마석을 이용해 어빌리티와 소환수를 얻는다. 당시엔 엄청나게 복잡한 시스템인데 세월이 갈 수록 FF의 시스템은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FF13에서 캐릭터 하나만 조정하는 게 반가울 정도.
FF6는 슈퍼패미컴(SFC)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중딩때 저 팩을 어렵게(2년 동안 돈을 모았다.) 사서 SFC에 넣고 첫 시동 시에 나오는 오프닝을 보고 감동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당시로써는 엄청난 대용량인 24메가비트(3메가바이트)! 가격도 무려 11,400엔이었다. 그때 샀던 팩은 아니지만, 루리웹 장터에서 구매한 SFC팩을 소장 중이다.
이번에 나오는 스마트폰용 FF6의 반가운 점은 대화창에서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나오는 것이다. 물론 FF5도 그렇다. 게임팩의 케이스와 메뉴얼 뿐 아니라 게임 속에서도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는 게 영광.
그나저나 이번에도 15.99라는 괴랄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 같다.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할인을 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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