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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좌석 이야기
이야기 #1 1990년대 어느 날. 초등학생 동생과 나는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7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 가운데쯤 앉아 있었는데, 신도림인가…. 어떤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부가 타셨다. 타자마자 두리번두리번 거리시더니 나를 보시고는 영감 여기 자리 두 개 있네 이러시고는 우리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셨다. 그래서 나와 내 동생은 얼떨결에 벌떡 일어났다. 물론 그 자리에 앉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