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용 케미컬을 분사할 때 사용하는 트리거는 제조사 마다 분사량, 조작감, 내구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사용 목적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나는 케미컬을 200ml 단위로 소분해 사용하고 있어, 트리거 선택에 제약이 없는 편이다. 본 글에서는 에포카, 구알라, 글로스브로 트리거의 외형과 기능, 거품 분사 여부, 사용 편의성 등을 정리하였다.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각 트리거의 장단점을 비교했다.
에포카 SP05
에포카는 이탈리아 브랜드로, 전체적인 마감 품질이 뛰어나고 완성도가 높다.
SP05는 마프라 휠앤타이어의 번들로 유명하다. 트리거 길이는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손에 잘 감겨서 조작이 편하다. 폼 트리거도 별도로 발매, 거품 분사력은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다. 360도 분사(병을 뒤집어도 분사 가능)모델이 기본이지만 안되는 모델도 있다. 제품 안쪽에 쇠구슬이 있다면 360도 모델이다.
- 상단이 평평해 라벨 붙이기 편함
- 검정, 투명, 흰색 세가지 컬러
- 공통적으로 “MADE IN ITALY” 각인되어 있음
- 브랜드나 유통처에 따라 표기된 제조사명이 다를 수 있음(예: SPRAY PLAST vs SILGAN)
- 360도 분사
- 1회 분무량 : 1.25ml
- 보틀 넥 파이 : 28mm
에포카 VELA
라보코스메티카, 카프로 제품 구매 하면 딸려오는 트리거. 에포카 SP05와 다르게 폼 모델은 안나온다. 노즐을 돌려서 분사각도를 조절 할 수 있다. 작동 후에 트리거 리턴 시간이 짧아 연속 분사하기 쉬웠다. 마프라 번들은 MADE IN ITALY 각인이 있는데, 카프로 번들엔 각인이 없었다.
-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묵직한 느낌을 줌
- 트리거 크기가 크고 반발력이 강해 손이 큰 사용자에게 적합함
- 라보제품 중엔 파란색 제품도 있음
- 1회 분무량 : 1.30ml
- 보틀 넥 파이 : 28mm
구알라 TS5
구알라는 국내에 가장 널리 유통되고 있는 트리거 중 하나로, 가격이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다. 루미너스, 보닉스의 번들 트리거로 알려져있다. 트리거가 긴 편이라 연속 분사 시 손에 부담이 적고, 조작감도 부드럽다.
따로 구매 할수 있는 제품은 투명으로 엔공구에서 600원대 판매 중이다. 루미너스 제품을 사면 검정색 번들, 빌트 햄버 제품은 흰색 번들을 구할수 있다. 오토브라이트다이렉트 영국 본사에선 검빨 커스텀을 번들로 준다.
- 폼 분무기 폼 헤드를 빼면 일반 분무기로 바뀜
- 엔공구 상시 할인가 600원으로 가장 저렴
- 1회 분무량 : 1.25ml
- 보틀 넥 파이 : 28mm
글로스브로
글로스브로도 에포카 360도와 마찬가지로 쇠구슬 소리가 나며 360도 분사가 가능하다. 트리거 압력이 높고 리턴 시간도 길어서 연속 분사 하기가 어려웠다. 에포카 EVA와 정반대다. 하지만 트리거 작동이 부드럽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다. 글로스브로 최고의 아웃풋이라고 생각한다. 이 트리거 때문에 글로스브로 제품을 세일할때 사재기 한적도 있다.
- 상단이 평평하고 넓어서 라벨 붙이기 용이함
- 검빨 취향인 사람 추천, 대신 다른 컬러가 나오지 않음
- 360도 분사
- 1회 분무량 : 미공개
- 보틀 넥 파이 : 28mm
미니건
24파이 보틀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했던 제품. 오토왁스에서 구매했다. 24파이 미니건은 종류가 여러개가 있는데 이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온 오프 방식이 버튼이기 때문이었다. 이제품 외에 다른 트리거는 몸통 부분에 있는 온/오프 스위치를 돌려 조절하는데 트리거를 누르다 보면 자꾸 돌아가면서 오프 상태가 되어 불편했다.
- 손이 큰 사람 불편
- 1회 분무량 : 미공개
- 보틀 넥 파이 : 24mm
번외편
오토브라이트다이렉트 영국 본사는 검정/빨강 조합의 구알라 트리거를 번들했으나, 오토브라이트다이렉트 코리아는 위의 제품을 번들했다. 외형은 단순하고 미관상 완성도가 떨어지고, 분사 시 액체가 트리거 주변으로 흘러내리는 현상이 있었다.
조작감과 밀폐력 모두 구알라 트리거 대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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