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에서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50mm F1.4렌즈(공식 명칭 SIGMA 50mm F1.4 EX DG HSM)를 Art 라인(정식 명칭 SIGMA 50mm F1.4 DG HSM)으로 리뉴얼해서 내놓았다. 오식이라는 별명을 가진 시그마의 50.4는 처음 출시 당시 F1.4보다 밝게 찍힌다고 해서
실제 조리개 스펙이 F1.3이다.
77mm의 대구경은 F1.2를 위해 설계해서 그렇다.
등의 말이 많았으나. 결국, 논란만 되고 증거도 없고 뭐 그럼. 하지만 화질 면에서는 캐논 쩜사를 싸대기 때릴 정도.
그동안 오식이를 사려던 사람들이 가장 염려해왔던 것은 렌즈의 디자인이었다. 구리다. 진짜 구리다. 가격이 비싸도 화질이 좋으면 용서가 되지만 디자인이 구린 건 용서가 안 된다. 사실 디자인보다 가장 큰 문제는 망할 펄 재질이다. 시그마는 EX 라인이 최상위 렌즈인데 뭔 고집인지 펄 재질을 쓴다. 이게 예쁘고 고급스러우면 다행인데, 싸구려처럼 보이고 오래되면 벗겨진다. 한마디로 싼 티 남.
욕을 오래 먹어서인지 나중에 나오는 신형 오식이는 펄 재질을 버리고 나온다. 그때부터 오식이 인기가 올라갔다. (문제는 가격도 올라감)
그러다가 시그마에서 CAS라는 라인업을 발표하는데, 이 중에 35mm F1.4 렌즈가 크게 인기를 얻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젠가 오식이도 Art 라인으로 나오지 않을까. 라는 추측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왔다. 오! 질렐루야. 예전엔 카메라 사면 해당 브랜드의 렌즈를 사는 게 가장 이상적이었지만 이제는 다르다! 풀 프레임 바디와 시그마 35.4, 50.4, 85.4, 70-200으로 렌즈 구성을 완성! 언젠가 85.4는 Art 라인으로 70-200은 Sports 라인으로 나오겠지….
다시 오식이 이야기로. 이번에 나오는 Art 오식이는 이런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칼짜이즈 50.4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디자인! 죽인다. 언젠가 다시 DSLR을 사면 꼭 같이 쓰고 싶은 렌즈 1순위다.
캐논 니콘과 달리 시그마는 후드도 끼워준다. 무려 꽃무늬 후드. 후드만 별매로 4~5만 원에 팔아먹는 다른 회사들은 반성해라.
제품 사양
렌즈 매수 | 8군 13매 |
화각 | 46.8º |
조리개 날 수 | 9 |
최소 조리개 | f16 |
최소 초점거리 | 40cm(구형 45cm) |
필터 지름 | 77mm |
최대 배율 | 1:5.6 |
크기 | 85.4 x 99.9mm |
무게 | 미정(마운트 별로 다르다) |
출시 마운트 | Sigma, Nikon, Canon |
사양은 특별한 게 없다. 최단 초점거리가 조금 더 짧아졌다. 실내, 특히 카페 같은 곳에서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대구경 답게 무게는 500g은 넘어 갈 것으로 예상. 요즘 애들은 볼 줄 모른다는 거리계 창도 있는것이 매력.
시그마! 요즘 잘나간다! 앞으로도 이렇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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